
부산에서도 컨택센터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마련됐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시청에서 부산지방노동청 한국컨택센터협회
부산컨택센터협의회(회장사 부일정보링크㈜ 사장 최수기) 등 4자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컨택센터 인력 양성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컨택센터협회와 부산컨택센터협의회는 기존 컨택센터 전문인력에 대한 재교육을, 부산지방노동청은 신규인력 양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컨택센터 전문인력 재교육의 경우 기존에는 1인당 30만~50만원 가량의 비용을 내고 수도권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는데 이번 교육 시스템 마련으로 앞으로 10만원 이내의 비용으로 부산에서 교육이 가능해졌다.
컨택센터협회 등은 기존 인력 재교육의 경우 다음달 4일부터 지하철 호포역에 있는 부산교통공사 교육아카데미에 우수상담사 과정, 관리자 과정, 통화품질분석사 과정 등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270여명 정도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신규인력 양성을 담당하는 부산노동청은 이달 말께 직업훈련기관 3곳을 지정해 콜센터 인력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신규인력 양성 규모는 200명 정도로 계획돼 있으며 내년부터 규모를 확대하게 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컨택센터 관련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구인·구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컨택센터 교육 시스템이 갖춰진 것은 부산이 처음"이라며 "전문가를 초빙해 우수한 인력이 많이 배출되면 부산의 컨택센터 산업도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일보.영한 기자 2008.6.20)